고인물보다 썩은물이 많은 닷넷 개발

 

이 글은 닷넷으로 개발을 하려는 신규 개발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. 만약 여러분이 개발을 처음 하는데 개발 언어를 C#으로 정했고 Unity가 아닌 닷넷을 할 생각이라면 한 번을 읽어볼 만할 것이다. 닷넷 생태계는 매우 오래전부터 유지되어 왔다. 흔히 말하는 크로스플랫폼의 선두라고 할까? 웹 모바일 데스크톱 게임까지 다 하니까 말이다. 그런데 이 세계는 신입이 함부로 뛰어들기 좋지 않다. 그 이유는 아래서 설명하겠다.

 

1. 적당히 배워서?

요즘 부트캠프 보면 풀스택이라는 코스들이 DB하나도 못 다룬다. Firestore라는 걸 DB라고 가르치고 자빠졌는데 이 건 뭐 30분만 시간 써도 다룰 수 있다. 진짜 DB는 뭐냐고? RDBMS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여기에는 다양하게 있다. Oracle, SQL Server, MySQL이 대표적이다. 이것도 사용 못하는 것들이 풀스택이라고 입 터는 걸 실제로 목격했다. 거기서 느낀 것은 대한민국 개발 실정이 요즘 어떻게 되어가는지 감이 온다. 

 

주니어 -> 인터미디에이트 -> 시니어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이 녀석을 배제하면 절대 올라 갈 수가 없다. 그런데 이걸 가르치는 곳이 없다. 어디에도 없다. 근데 네카라쿠배 다 가네? 신기할 따름이다. 회사는 돈 ㅈㄹ중인 거고, 직원은 날로 처먹는 중이라는 이야기다. 좋게 말하면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다.

 

2.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 하나?

간단하다. 일단 C#,. net 프레임워크 WPF, WinForm, 웹폼,. Net Core는 다룰 줄 알아야 하고, 웹 계열로 갈 생각이면 React와 같은 프레임워크와 서버는 IIS (윈도우 서버), SQL server는 다루면 된다. 여기까지 배우려면 대략 2년 정도는 밥만 먹고 배우면 된다. 

 

내가 처음 C#을 다루게 된 것이 대학 2학기 시절이었다. C언어와 C++을 배우고 Oracle Database를 배우고 ERD가 뭔지 노멀리제이션이 뭔지 배우던 시절이다. 그때 c++을 사용해서 QT로 GUI프로그래밍을 하던 시절인데... 지인이 나를 보고 한 마디하더라. 

 

"닷넷으로 해봐 개 빠름!"

"그게 뭔데?"

"C#"

"ㅇㅋ"

 

그러고 시작했다. 언어는 뭐 2주~3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. GPT도 없던 시절이라 순수 구글링을 통해서 개발을 배워왔고 WinForm으로 부모님 회사에서 필요한 직원관리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서 드렸던 적이 있다. 대략 2달 걸렸다. 그러고 3학기부터 선택과목이 나오는데 선택과목에서 C#을 선택했고, 전공으로 안드로이드를 자바로 했다. 결국엔 둘 다 할 줄 알게 되었다....

 

3. Java C# 비교했을 때?

컴퓨터에 윈도 깔려있고 마이크로소프트 들어갈 수 있는 클릭정도만 할 줄 알면 개발환경 구축은 끝난다. 정말 편리하다. 자바처럼 환경변수 설정하고 염병할 필요도 없다. 언어는 자바랑 비슷하지만 다르다. 그렇다고 매우 다르지도 않으니 쉽다. 자바 했으면 C# 하는 건 쉽다. 

 

그럼 왜 자바가 아닌 C#을 하는가? 난 국내에만 살 인간이 아니다. 이중국적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굳이 이 나라에서 고생할 이유가 없다. 아프면 오면 된다. 참고로 군필이니 날로 먹는다 이런 소리는 하지 말자 ㅋ

 

일단 C#은 북미권에서 대다수의 대형 은행권에서 사용한다. 은행권이 개발자에게는 지상낙원인데... 이유가? 연봉이 더럽게 높다. 다만 들어가려면 최소한에 조건이 까다로운데. 그래서 공부했던 것이 회계이다.

 

C# +. net + SQL server + 회계까지 하면 초봉 5억 도 쌉 가능인 나라가 북미다. 코시국 당시에 채용공고 보고 ㅋㅋ 놀랬다. 초봉으로 28만 불 즉 우리나라 돈으로 3억 정도의 돈을 제시한다. 입사 조건도 웃기다. 이것도 최소 금액이고 최대는 60만 불까지 적혀있었다. 이 은행이 어디냐고? MB가 애용하는 은행이다. 

 

대학 졸업 + 위 조건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. + 회계의 기초 정도 알아야한다 + 밤낮없이 일 할 수 있는 사람

친구랑 보다가 웃다가 쓰러졌다 ㅋㅋ 이유는 개발 2~4년 길면 6년... 회계 최소 3년 과정을 거치면 된다. 군대는 자유니까 북미는 20살에  스타트 끊어도 29는 되어야 취업 조건에 해당된다. 

 

4. 왜 닷넷인가?

정말 다른 건 모르겠고 개발속도는 차원이 다르다. 순식간에 만들고 순식간에 배포할 수 있다. 그것이 장점이다. 해보면 안다. 아무튼 내 대학생활에서 C#이 주를 이루었다. 안드로이드로 자바를 해도 학점 취득을 위해서만 공부했고, 뭐... 배포도 구글 스토어에 몇 번 해보았지만... 어찌 되었든 주는 c#이었다.

 

DB연결도 매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데 아무튼 겁나 빠르다. JavaFX나 Python으로 GUI프로그래밍해보면 토 나온다. 근데 닷넷은 그냥 드래그 드롭이고 매우 빠르다. 노코드의 시초가 닷넷이 아닐까 한다.